[금융권 스포츠 마케팅]보험사 스포츠단의 스타들, 팬 사랑·인기 등에 업고 스타 마케팅

입력 2013-02-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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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2-2013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vs 드림식스 대전경기에서 삼성화재 박철우가 공격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보험사 소속 스포츠 스타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스타 선수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소속팀에 해당하는 보험사명이 함께 불려지기 때문. 스포츠단을 후원하거나 운영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스포츠 스타가 유명세를 탈수록 마케팅 측면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다.

스포츠 스타가 유명세를 타며 팬에게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팀 중 하나가 삼성화재 배구단이다. 삼성화재 배구단은 1997년 11월 창단 이래 김세진, 신진식 선수들을 주축으로 수퍼리그 8연 연속 우승, 겨울리그 77연승 등 각종 기록을 수립한 명문팀이다.

지난 2005년 2월 프로출범 이후에는‘삼성화재블루팡스배구단’으로 팀명을 정하고 석진욱, 여오현, 고희진 선수들이 중심이 돼 8차례 참가한 V리그에서 6차례나 우승했던 최강팀이다.

2012-2013 V리그에서도 16승 3패, 승점 46점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새로 영입한 쿠바출신 레오(레오나르도 마르티네즈 레이바)는 현재 득점, 공격, 서브 등 공격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국내 토종 라이트공격수 박철우 선수도 2010년 현대캐피탈에서 이적한 이후 팀에 완전히 적응해 최고의 폭발력으로 팀 선두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국가대표급으로 양성하는 요람으로 유명하다. 삼성생명 레슬링단은 지난 1984년 LA올림픽에서 김원기 선수가 금메달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김영남 선수(1988년 서울올림픽), 박장순·안한봉 선수(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가 연이어 금메달을 따냈다. 또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박장순 선수가 은메달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정지현 선수와 문의제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에서는 김현우 선수가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979년에 창단한 삼성생명 남자탁구단은 출범 15일만에 ‘대통령기 시도대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종합선수권대회 전종목 우승과 1999년 모든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 정상급 반열에 올랐다.

또한 삼성생명 여자탁구단은 1978년 제일모직에서 창단된 이후 이수자, 양영자 선수 등 스타를 배출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은실·석은미 선수(대한항공)가 한조를 이뤄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삼성생명 여자농구단은 창단 이래 차양숙, 최경희, 성정아, 정은순, 문경자 선수와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하며 농구대잔치 통산 8회 우승, 전국체전 통산 5회 우승 등의 금자탑을 일궜다. 또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삼성생명 여자농구단 소속의 박정은, 이미선, 김계령 선수가 출전해 활약을 펼쳤다.

이외 LIG손해보험 소속 스포츠 스타에는 김요한, 이경수, 이강원(배구), 양제윤, 최혜용(골프), 박지우(댄스스포츠) 등이 있고 동부화재에는 스타급 센터 김주성 선수가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스포츠단에서 스타가 나올 때마다 보험사로서는 최고의 마케팅이 되는 것”이라며 “팬들을 확보하며 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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