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두산에 대해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두산그룹 관련 리스크가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력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주가하락으로 목표주가는 15만7000원으로 내렸다.
이상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에 대하여 유상증자(3000억원) 및 현물출자(5771억원) 등 8771억원 규모로 출자할 예정”이라며 “이번 유동성 확보를 계기로 두산건설은 준공, 진행, 미착공 사업장에 대한 대손충담금 7500억원을 지난해 설정, 잠재적 부실 리스크를 해소시켰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건설은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회사채 및 PF 대출 상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며, 지난해 부채비율이 546%에서 올해말에는 148%로 축소가 예상돼 대출만기 연장이 수월해지고 낮은 이자를 적용받으면서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1월말 기준으로 두산중공업 현금 유동성 2조3000억원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등에는 큰 문제는 없겠지만 현금 대신 두산건설 지분 증가에 따른 재무적 기회요인이 약화될 수 있다”며 “지난해 4분기 동안에 K-IFRS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9004억원, 영업손실 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전방산업 성장과 더불어 고부가 하이엔드(High-end) CCL 및 OLED 제품 비중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0%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모트롤부문은 중국시장 악화로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농촌지역의 도시화를 통한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는 중국의 정책기조는 유지될 것이므로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