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특허분쟁 ‘삼성-LG’ 사장 전격 회동

입력 2013-02-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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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법정공방 중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첫 협상에 나선다.

4일 지식경제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4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함께 하면서 갈등 해소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양사간 특허전이 소모전 양상으로 진행되자 이를 중재할 필요성을 느낀 정부가 적극 개입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양사간 분쟁을 중재하고 있는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도 동석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앞서 양사 사장과 두 차례씩 개별적인 만나 화해·협력 방안을 찾을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회동에서 양사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만한 특허협상을 해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번 협상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달 김 실장과의 첫 만남 이후 기자들과 만나 “건설적인 방향으로 가겠다”며 타협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먼저 법적 분쟁을 시작한 삼성 측이 결자해지한다면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양사는 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현재 4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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