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15배 넘어
중국 베이징 시당국은 스모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외출 자제령을 선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시 환경감시센터는 웹사이트에서 베이징의 대기 오염도는 이날 6등급의 오염도 중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베이징 톈안문광장에서 이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측정한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 당 평균 370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고 환경감시센터는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인 ㎥ 당 25㎍의 15배에 가까운 수치다.
왕안순 베이징 시장은 이날 “대기오염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시당국은 이미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노후 차량을 폐차하고 시멘트와 철강 공장 증설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와 함께 베이징시는 스모그가 심한 날 음식을 파는 노점상인에게도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