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고의 명절인 설이 다가왔지만 청년 구직자들 대부분은 고향에 내려가기보다 취업 준비에 매진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29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1070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설 연휴에도 취업 준비를 계속 할 계획입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70.9%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75.3%)이 ‘여성’(66%)보다 취업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취업 준비를 하려는 이유로 ‘취업이 급해서’(51.8%·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어차피 맘 편히 쉬지 못할 것 같아서’(36.5%) △‘안 하자니 마음이 불안해서’(28.9%) △‘싫은 소릴 안 들어도 되어서’(15.4%) △‘취업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12.9%) △‘안 하면 리듬이 깨질 것 같아서’(11.7%) △‘평소에 취업 준비 시간이 부족해서’(6.2%) 순으로 대답했다.
반면 취업 준비 대신 쉴 계획인 구직자(311명)들은 그 이유로 ‘어차피 집중이 안될 것 같아서’(47.9%·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밖에 △‘가족, 친지와 보내기 위해서’(30.5%) △‘며칠 쉰다고 달라지지 않아서’(28%) △‘명절만큼은 취업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서’(25.1%) △‘휴식이 더 필요해서’(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구직자 10명 중 3명(33.2%)은 취업 준비를 이유로 명절 친지모임에 불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