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망자 10명 중 7명은 ‘주택·아파트’에서 발생

입력 2013-01-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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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재 사망피해자 10명 중 7명은 주택·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에서 화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2012년 전국 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작년 전국 화재발생건수는 전년대비 1.4% 감소한 4만3247건, 인명피해는 19.3% 증가한 2222명(사망 257명, 부상 1965명), 재산피해는 12.7% 증가한 2890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전년대비 화재발생현황(표=소방방재청)

소방청은 지난해 일일평균 118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6.1명의 인명피해와 790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간대별로 11시~17시 사이 화재발생이 1만5317건으로 전체화재의 35.4%를 차지했고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0시~5시 취약시간대에 32.3%(83명)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장소별 화재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비주거시설에서 1만5966건(36.9%)으로 가장 자주 일어났다. 비주거시설 중 발생률은 △공장시설 16.3%(2604건) △음식점 16.2%(2579건) △일상서비스 7.9%(1264건) △창고시설 7.5%(1191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화재원인 중 46.8%(2만248건)가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이어 △전기적요인 24.2%(1만483) △기계적요인 9.9%(4261) △원인미상 9.8%(4258)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주의로 인한 인명피해도 752명(3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유형 중 담배꽁초 방치가 33.6%(6800건)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물 조리중 13.8%(2791건) △불씨·불꽃 화원방치 13.2%(2677건) △쓰레기 소각 11.6%(2340건) 순으로 이어졌다.

소방청은 전체화재의 약 24.7%를 차지하는 주택화재의 예방을 위해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APT 및 기숙사제외)에 소화기구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하고 주택화재예방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주택화재의 원인 중 부주의(52%)와 전기적요인(23.2%)이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 내 화기취급시 안전수칙 준수와 외출 시 전기·가스시설의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2년 전년대비 화재발생현황(표=소방방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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