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염병 대응’ 관리지원기구 출범

입력 2013-01-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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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 관리지원기구인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을 24일 출범시킨다.

기후변화에 따른 사스, 신종플루 등 신종 감염병은 물론 인구가 많이 밀집해있는 대도시형 감염병의 발생 및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울은 대중교통 문화가 발달해 사스나 신종플루 같은 해외 감염병의 최초 관문이기도 하며, 어린이집·유치원의 수족구병, 뇌수막염, 초·중·고 학생들의 노로바이러스 및 A형간염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감염병 확산이 잦다.

과거엔 이와 같은 감염병에 대한 감시 대응이 전국단위 통계에 의존해왔다면 앞으로는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을 통한 서울지역 및 취약계층을 고려한 적극적 감시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렇게 도시 자체의 감염병을 예방·관리하는 지원 기구가 운영되는 것은 전국 시·도 중 최초다.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민간위탁하며, 예방 및 관리에 관한 현장 활동 경험이 많은 의사·간호사 등 민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다.

민간 전문가 9명은 단장 1명, 부단장 2명, 간사 1명, 전문연구원 3명, 전문간호사 2명이다.

지원단은 2007~2011년도까지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이종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단장으로 △감시분석팀 △역학조사·대응팀 △역량강화팀 △취약인구보호팀 총 4개 팀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감염병 모니터링 심층 분석, 집단발생 시 현황수집 및 원인분석, 확산차단, 재발방지대책 수립 지원 등을 하게 되며, 지역특성을 고려한 신종 감염병 연구 및 매뉴얼도 개발한다.

또한 자치구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민간협력 병원(서울시립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서울시립서북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병 전문가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감염병의 전국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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