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결과, 은행주 방향성에 영향-토러스투자증권

입력 2013-01-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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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11일 오전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결과가 향후 은행 실적 및 주가 방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개최되는 금통위 결과 및 코멘트 내용이 향후 은행주의 방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확정 후 첫 금통위이기 때문에 새 정부의 경기상황에 대한 판단과 금리정책 방향성을 엿볼 수 있고, 은행 실적을 결정하는 요소 중 현재 금리 방향성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은행권의 이익하락의 핵심 요인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때문이고, 순이자마진 방향성 결정의 핵심변수는 금리이기 때문으로, 결국 금리 방향성이 은행 실적을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요인(Swing factor)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1분기 중으로 금리 인하가 마무리되고 2분기 이후엔 추가 인하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이 시장에 전파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실현가능성을 함께 고려했을 때 은행섹터에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1분기 중 한 두차례 금리 인하가 조기 단행되고 2분기 이후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 시그널이 차단되는 것”이라며 “차기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되고 은행 실적도 2분기에 바닥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부정적인 시나리오는 2분기 이후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시장에 던져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향후 경기상황에 대해 정부가 자신감이 없다는 부정적 인식을 던져줄 수 있고, 은행 실적 바닥확인 시기도 하반기 또는 그 이후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불확실성이 도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은행주의 상대수익률 강세국면이 2~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1개월 이상 은행주 강세현상이 진행돼 왔지만 이 정도로 상승추세가 마무리 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는 2~3월까지는 시장평균 대비 수익률 우위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낙폭과대에 따른 저평가 매력과 규제환경 개선 기대감, 원화 강세에 근거한 수급 개선 등 최근 주가 상승세를 이끌어 온 요인들의 영향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금통위 결과도 ‘좋은 시나리오’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물론 부진한 4분기 실적이 다소 부담이나 흐름을 바꿀만한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전망”이라며 “현재의 은행주의 호조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계절적으로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형성돼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2분기 이후 주가흐름은 하반기 경기상황과 은행 실적에 좌우될 전망”이라며 “그렇기에 이번 금통위 결과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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