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아람코, CO2 연구센터 설립 손 잡았다

입력 2013-01-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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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왼쪽)과 알-팔레 사우디 아람코 총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다란에 있는 아람코 본사에서 ‘사우디 아람코-KAIST 이산화탄소 공동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이스트(KAIST)가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CO2) 문제해결을 위해 사우디 아람코(ARAMCO)와 손을 맞잡았다.

카이스트는 지난 7일 사우디 아람코와 ‘아람코-카이스트 CO2 연구센터(ARAMCO-KAIST CO2 연구센터)’ 설립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카이스트와 아람코가 공동설립하게 될 ‘아람코-카이스트 CO2 연구센터’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CO2를 포집하는 것은 물론 인체에 무관한 다른 화학성분으로 전환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 연구와 개발을 하게 된다. 향후 양측의 협의를 통해 카이스트 대전 본교 인근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CO2와 관련한 상호 보완기술을 공유하는 한편 연구원 교류와 공동연구, 주요 연구자원 공동 활용하고 ‘공동건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카이스트와 아람코는 첫 연구기간을 6년으로 정하고 필요에 따라 그 기간을 연장하기로 햇다. ‘공동연구위원회’에선 연구과제 수와 성격에 따라 매년 연구비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액을 밝힐 수가 없지만 아람코와 카이스트가 각각 동등한 수준의 재원을 매칭펀드 형태로 확보해서 연구비에 보태는 방안을 세부 협상단계에서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이스트 백경욱 연구부총장은 “아람코-카이스트 CO2 연구센터 설립은 카이스트가 인류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여러 난제 중 우선적으로 CO2 문제해결을 꼽고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과학기술계가 풀어야할 난제에 하나씩 지속적으로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람코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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