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013년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영주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13년 분기별 영업이익을 각각 1100억원, 2940억원, 4180억원, 532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메모리 시장 내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12년 대비 비교적 큰 폭의 설비투자 금액 축소시킬 전망이어서 2013년 이후에도 매우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 설비투자 금액을 2012년 6조원 규모에서 2013년 4조5000억원으로 25.0% 축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SK하이닉스 또한 2012년 4조2000억원 규모에서 2조5000억원으로 40% 가량 설비투자를 축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013년 예상 주당 장부가치 1만6045원 대비 1.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회복 국면이 전개될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 수준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전분기 151억원 적자에서 768억원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지만, 흑자 규모가 시장 전망치 134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원화 강세, 일회성 연말 비용 계상(600억원 가량으로 추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2013년 1분기의 경우 원화 강세의 부정적인 영향이 축소되고, 메모리 제품 가격의 안정적인 흐름을 바탕으로 11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