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12월 중국 제조업 PMI 51.5…19개월래 최고치

입력 2012-12-31 11:36

배준호 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가 빠른 속도로 살아나고 있다.

HSBC홀딩스와 영국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한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수치는 전월의 50.5와 지난 14일 발표한 예비치 50.9에서 상승하며 지난해 5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이번 분기에 정부의 인프라 지출 확대와 투자 프로젝트 승인 가속화에 힘입어 8개 분기 만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프라 건설이 활기를 띠고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중국 경기회복 모멘텀이 앞으로 수개월간 지속할 것”이라며 “유럽 위기 등으로 신규 수출주문이 줄어들었으나 제조업 생산과 구매 부문의 활동은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 별도로 발표하는 12월 제조업 PMI도 51.0으로 전월의 50.6에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