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약세… 아베, 일본은행 부양책 압박

도쿄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자민당 총재가 일본은행(BOJ)에 경기부양책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보다 0.13% 상승한 84.35엔을 기록하며 2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오른 111.18엔에 거래되고 있다.

아베 총재는 전날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BOJ가 내년 1월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1%에서 올리지 않을 경우 중앙은행 관련 법 개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BOJ가 미국과 유럽이 통화 가치를 평가 절하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달러당 엔 가치가 최소 90엔대는 돼야 수출기업이 이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드 앨머 씨티그룹 외환 전략가는 “엔이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기적으로 85~9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5% 하락한 1.31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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