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이상 근로자 540만명… 10년새 88% 늘었다

입력 2012-12-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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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졸 이하 근로자는 61.6% 줄어

취업난 여파로 고학력 현상이 확산되면서 지난 10년간 대졸 출신 근로자가 88% 증가한 54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학교 졸업 이하 근로자는 61.6% 감소한 18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2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0년간 노동력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학력수준과 연령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40시간 근무제의 영향으로 근로시간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임금수준도 높아졌다.

작년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는 1739만7000명으로 2001년 1265만9000명보다 27.4% 증가했다. 대학을 졸업한 근로자는 2001년 287만2000명에서 88%나 증가한 540만명을 기록했으며, 전문대를 졸업한 근로자 역시 83.1% 증가한 25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근로자는 824만명으로 30.4% 오른데 그쳤고 중졸 이하 근로자의 경우 오히려 61.6% 감소한 188만1000명을 기록했다.

노동시장의 고령화도 가속화 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39.6세로 10년 전 36.5세보다 3.1세 높아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층 노동력은 크게 줄고 50세 이상 장년층의 노동 공급은 많이 늘어난 것. 특히 10년 전에 가장 많았던 청년층(15~29세) 근로자는 15.6%나 감소했지만, 40대 이상 근로자는 10년 사이 1.5~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50대 이상 근로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50~59세 근로자는 지난해 302만6000명으로 2001년보다 무려 106.5% 늘었고, 60세 이상 근로자는 128만8000명으로 103.8% 늘었다.

전문직은 36.1% 증가한 381만8000명, 사무직은 53.3% 오른 377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단순기능직 종사자인 ‘기능원’은 2001년(187만6000명)보다 15.8% 줄었고, 장치·기계조작, 서비스직 종사자는 각각 10.1%, 6.3% 증가하는데 그쳤다.

남녀 근로자 구성비는 2001년 58.9%(남)·41.1%(여)에서 지난해 57.3%·42.7%로 나타나 여성 근로자의 노동진출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의 지난해 월평균 임금총액은 291만6000원으로 2001년보다 116만7000원(66.8%)이나 올랐다.

한편, 주 40시간 근무제 등으로 2001년 204.9시간이던 월평균 근로시간은 189.3시간으로 15.6시간 감소했고, 월평균 근로일수도 24.5일(2001년)에서 22.2일(2011년)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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