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장 고속철 26일 개통 앞두고 시험 운행

철도 투자 다시 박차

중국이 23일(현지시간) 2298km로 세계 최장 고속철도인 베이징-광저우 구간의 시험운행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고속철 시험운행은 베이징에서 정저우까지 이뤄졌다.

이 고속철은 평균 시속 300km의 속도를 내며 수도인 베이징에서 광저우까지의 운행 시간을 기존 24시간에서 8시간으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전까지 세계 최장 고속철은 베이징-상하이 구간이었다. 베이징과 광저우를 연결하는 새 고속철은 26일 정식 개통된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원저우에서 고속철 충돌 사고로 40명이 사망한 후에 다시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철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중국의 철도 투자는 전년보다 약 250% 증가했다. 경기둔화를 막으려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베이징에서 홍콩까지 고속철 구간을 늘릴 계획이어서 중국 남방항공 등 항공사들과 철도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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