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가계금융]부동산 경기 침체에 신음하는 이유 있었네

부동산 경기 침체의 그늘은 은퇴한 노령층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1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평균 자산 3억1495만원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1%를 차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층 가구일수록 부동산 등 실물자산 비중이 높았다. 고령층이 부동산 가격 급락의 위험에 더 취약하다는 의미다. 60세 이상인 가구는 자산의 83.9%가 부동산으로 30세 미만 가구 부동산 자산 비중 51.7%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한 소득 5분위별로 1분위는 금융자산 비중이 19.5%이지만 부동산 비중은 80.5%로 다른 분위에 비해 가장 높았다. 소득 5분위는 통계청이 전국 가구 소득을 조사해 평균 소득금액 순으로 나눈 개념이며, 1분위가 최저소득층이며 5분위가 최고소득층이라는 의미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살피면, 금융자산의 보유비중은 상용근로자 가구가 29.6%로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 가구는 21.7%로 가장 낮았다.

입주 형태별로는 자가 가구는 부동산 비중이 83.5%로 가장 높은 반면 전월세 보증금의 비중이 높은 전세가구와 월세가구는 금융자산 비중이 각각 55.5%와 50.9%로 나타났다. 순자산 5분위별로는 1분위는 부동산 비중이 41.1%. 5분위는 79.3%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나라 가구주는 여유자금 윤용방법으로 저축 또는 금융자산 투자(49.4%), 부동산 구입(24.4%). 부채상환(20.1%) 순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가구특성별 자산과 부채의 규모 등 가계의 재무건정성을 파악하고, 가계의 경제적 웰빙의 수준, 변화, 지속기간 등을 미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통계청이 금감원, 한은과 공동으로 전국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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