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강세… 미국 재정절벽 협상 난항

입력 2012-12-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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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0분 현재 전일보다 0.23% 하락한 84.22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3% 떨어진 111.39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재정절벽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회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시장의 불안이이 고조되고 있다.

백악관 측은 공화당이 연소득 100만 달러 미만 가구에 대한 세제 혜택을 우선 연장하는 이른바 ‘플랜 B’에 대해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악관은 “이 계획이 부자들에게는 5만 달러의 세금감면을 주는 반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2500만명의 서민과 학생들에게는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백악관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하원이 ‘플랜 B’에 대한 표결을 강행해 통과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저리의 고정금리 신용대출 프로그램을 종전의 25조 엔을 유지하는 대신 금융자산 매입 규모는 76조 엔으로 종전보다 10조 엔 늘려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101조 엔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0~0.1%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BOJ의 발표는 이미 예상했던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 엔 매수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2% 하락한 1.32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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