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약세… 일본 추가 부양책 가능성 커져

도쿄외환시장에서 17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완승을 거두면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추가 부양책과 재정 확대에 나설 전망이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보다 0.63% 상승한 84.05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은 달러에 대해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62% 오른 110.58엔에 거래되고 있다.

자민당은 전일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석 480석 가운데 294석을 확보하며 3년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이는 기존 118석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중의원의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과반을 장악하고 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는 절대 안정 의석인 269석을 넘어서는 것이다.

자민당이 공명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경우 총 325석으로 참의원(상원)에서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중의원에서 재의결해 성립시킬 수 있는 절대 다수 의석인 320석을 넘게 된다.

320석이 넘으면 헌법개정 발의도 가능하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는 오는 26일 제96대 총리에 취임해 2007년 이후 5년3개월 만에 재집권을 하게 된다.

사이토 유지 크레디트아그리콜 외환 담당 이사는 “이번 선거 결과는 아베가 지지했던 통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시장은 엔이 달러에 대해 심리적 수준인 85엔을 넘어서는 등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3% 상승한 1.315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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