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1bp(1bp=0.01%) 하락한 1.62%를 기록 중이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3%로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80%로 1bp 떨어졌다.
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가 지난주 정계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마리오 몬티 총리가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긴축에 소극적이고 부정부패 혐의로 논란이 많았던 반면 몬티 총리는 적극적으로 개혁책을 펼쳤기 때문에 몬티 총리가 사임하면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의회의 재정절벽 협상에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커졌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959~1.625%에서 움직여 지난 2010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변동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