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비 30% 삭감 추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일 오전 강원도를 방문해 “민주정부 10년간 남북평화협력을 기반으로 금강산 관광길도 열리고 균형발전의 꿈도 영글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새누리당 정권 5년간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고 비난했다.
문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선 “강원도민의 의견을 물어 바이애슬론 경기장과 일부 시설이 겹치는 평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고성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후에는 충북을 방문, 제천과 충주에서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새누리당의 DNA”라며 노무현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계승시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치쇄신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재적 127명 중 과반인 68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비 30% 삭감안을 의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강원대에서 열린 특별 의원총회에서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세비를 30% 삭감하는데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의총에 앞서 강원대에서 열린 투표 참여 독려 행사에 참여, 사회자의 ‘투표율이 77%를 넘으면 공약을 하나 해달라’는 요청에 “명동 거리에서 정장을 입고 말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