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약세…일본 추가 부양 전망 고조

도쿄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0.40% 상승한 82.45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52% 오른 107.13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통계국은 이날 10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과 같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하면서 BOJ의 양적완화 정책을 지지하는 자민당의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는 전일 BOJ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민당이 차기 정부를 구성하게 된다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과 완전히 다른 규모의 정책을 선보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현재의 1%에서 2%로 높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라이 카즈오 유니온뱅크 트레이더는 “아베의 의견이 엔을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시장은 또 공화당과 민주당의 재정절벽 협상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내각이 이날 지난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경기부양책을 승인한 것도 엔 약세로 이어졌다.

2차 부양 규모는 8800억 엔으로 1차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유로는 달러 대비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3% 오른 1.299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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