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강세…유로존 경기침체 불안

도쿄외환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세를 나타내면서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0.29% 하락한 82.22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9% 내린 105.95엔을 나타내고 있다.

마킷이코노믹스는 전날 11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45.4와 전문가 예상치인 45.6을 웃돈 것이지만 10개월 연속 위축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이하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유로존의 11월 서비스업 PMI는 45.7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46을 밑돌았다.

서비스와 제조업을 모두 합친 유로존의 11월 복합 PMI도 46.2로 50을 밑돌면서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오는 26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자금 지원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로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이와이턱 포캐스트 외환 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달러·엔 환율의 강세가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유로존 경기침체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엔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1.28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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