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관객 1억명 시대의 일등공신은 바로 흥행파워를 지난 스타들이다. 한때 흥행부도수표로 전락했던 스타급 배우들의 흥행파워 회복은 한국 영화 1억 명 관객 시대 진입의 원동력이 됐다.
‘타짜(2006)’의 성공 이후 ‘바람피기 좋은 날(2007)’ ‘이층의 악당(2010)’ 기대작에서 합산 관객 200만 명 동원에도 못 미치는 실패를 경험한 김혜수와 ‘엽기적인 그녀(2001)’ 이후 흥행부도 수표로 전락했던 전지현은 ‘도둑들’로 명성을 되찾았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최민식 하정우 역시 각각 ‘꽃피는 봄이오면(2004)’ ‘주먹이 운다(2005)’와 ‘러브픽션(2011)’ ‘의뢰인(2011)으로 관객 몰이에 실패한 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로 흥행배우 대열에 재진입 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은 황정민, 인기 가수 출신의 저력을 아낌없이 펼쳐낸 엄정화는 ‘댄싱퀸’으로 올해 첫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배우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엽기적인 그녀’, ‘과속스캔들’등 코믹 연기의 달인 차태현은‘파랑주의보’,‘바보’, ‘챔프’등 감동 드라마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지만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결국 그는 코미디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490만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한류스타 이병헌은 그간 화제성 대비 관객 동원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둬왔지만 왔지만 ‘광해, 왕이 된 남자’의 1000만 관객 동원의 1등 공신으로 명실공이 흥행배우로 우뚝 섰다. 최근 충무로에서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윤석은 조연부터 탄탄히 쌓아올린 연기력을 기반으로 ‘완득이’ ‘도둑들’ 등 출연작마다 흥행 축포를 터트리며 한국영화 관객 1억명 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