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그룹 회의 앞두고 유로 상승

도쿄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유로화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지난 9일 기록했던 2개월래 최저치에서 근접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차기 집행 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추가적인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1.27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당 유로 가치는 지난 9일 장중 1.2690달러로 지난 9월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현재 0.16% 오른 101.18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그리스 추가 대출분 315억 유로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그리스가 오는 16일 50억 유로의 국채 상환만기일을 앞둔 가운데 유로존의 승인이 지연될 것이라는 소문은 유로에 악재로 작용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전일 “그리스 구제금융 315억 유로의 집행에 관해 독일 의회가 점검하고 토론하고 결정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쇼이블레 장관은 지난 8일 그리스 의회에서 135억 유로의 긴축안을 합의한 뒤에도 “다음주에 (구제금융 집행에 대해)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 존스 뉴질랜드은행 외환전략가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문제를 지연할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엔에 대해 관망세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는 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79.48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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