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보이스 피싱 피해 확산 방지 총력"

입력 2012-11-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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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원장은 지속되고 있는 보이스 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전담 대응센터를 마련키로 했다. 이 원장은 “공공기관 전화번호를 등록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해 9개 기간통신사업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국제전화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고된 보이스피싱 번호 등의 데이터베이스는 실시간 차단리스트로 구축하고, 해당 번호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피해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팸문자메시지나 메일 등도 줄일 수 있는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 원장은 “KISA 자체 스팸정보 수집활동 외에도 이동통신사, 포털에서 차단한 스팸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SA에 따르면 연간 스팸 신고건수는 5300만건(2011년 기준)에 이르고 있다. 다만 이는 소수의 이용자가 신고한 내용으로 전체 스팸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아울러 기업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원장은 “내년부터 ISMS 구축 컨설팅과 인증심사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증심사원 양성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제도 정비와 변경된 제도 안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KISA의 국제화를 위해 원내 △방송통신 △인터넷 △정보보호 관련 국제사업에 대한 총괄·조정기능 부서를 신설하고, 정보보호 운영 노하우의 수출을 확대하는 등 세계 수준의 인터넷 정보보호 기술력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9월 배포를 시작한 스마트폰 보안 자가점검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해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폰 보안강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ISA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름도 ‘폰키퍼’로 변경했다”며 “보안 기능과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업데이트 버전을 내달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데이트되는 내용은 실시간 악성 앱 탐지 기능이 지원되고, 간편검사와 정밀검사 등 두 가지 검사방식을 지원한다. 또 검사결과를 이용자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메뉴 디자인을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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