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7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의 경제성장 둔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불안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3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1.2767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 가치는 장중 달러에 대해 1.2737달러 지난 9월 7일 이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85% 내린 102.11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이날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0%에서 0.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독일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 약세를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일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시장에서는 내년 초 재정절벽 리스크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의회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 미국은 내년 초 6000억 달러가 넘는 재정지출이 자동으로 감축돼 기업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키는 재정절벽을 맞게 된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52% 하락한 79.98엔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