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유럽연합(EU)의 태양광기업 보조금을 제소했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EU의 보조금은 중국의 태양광산업 관련 수출기업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며 WTO 회원국으로서의 중국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무부는 “태양광과 기타 재생에너지의 발전은 전 세계 에너지 안보 확보와 지구 온난화 대처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모든 나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호무역주의를 피하고 개방폭을 확대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주 유럽 기업들이 폴리실리콘을 덤핑 판매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EU가 중국 기업들에 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