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대비 0.40% 상승한 80.0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44% 오른 103.83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 가치는 유로에 대해 3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BOJ는 오는 2일 지난달 4~5일에 열렸던 금융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BOJ가 지난 회의에서 일본 경제에 어떤 진단을 내렸는지 주목하고 있다.
BOJ는 지난달 30일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91조 엔으로 종전보다 11조 엔 증액했다.
일본 2위 TV제조업체 파나소닉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역적자 우려가 커진 것도 엔에 부담이 됐다.
쿠니베 신지 닛폰자산관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BOJ가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전자기기 부문의 실적악화가 예상되고 무역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엔화 약세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3% 상승한 1.296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