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주새 5차례 외환시장 개입

입력 2012-10-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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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부양정책에 통화 가치 상승 비상

홍콩이 최근 2주 동안 다섯 차례나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등 자국 통화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이날 달러·홍콩달러 환율이 하한선인 7.75홍콩달러 대를 위협하자 27억1000만 홍콩달러(약 3815억원)를 투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HKMA는 지난 19일 6억300만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사들이면서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개입했다.

홍콩은 지난 2005년부터 달러·홍콩달러 환율을 7.75~7.85홍콩달러로 제한하는 달러페그제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이 잇따라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중국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홍콩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지난달 3차 양적완화를 발표했고 일본은행(BOJ)은 이날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91조 엔으로 종전보다 11조 엔 증액했다.

HKMA는 이날 성명에서 “상당 기간 홍콩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통화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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