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히든챔피언’ 26개 기업 주가 살펴보니...

하반기 들어 중소형주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 '히든챔피언'이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그러나 OCI머티리얼스와 원익IPS 등 6개 기업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8월부터 이달 30일까지 코스닥 히든챔피언 구성 종목 26개사 가운데 20개사의 주가가 상승했다.

20개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5.47%로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 7.49%를 두 배 가량 웃돌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은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기업인 미래나노텍(69.31%)이다. 미래나노텍은 신규사업인 터치패널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가 상승률이 높은 기업들 가운데에서는 제약 및 헬스케어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생명과학 관련 장비 생산업체인 씨젠(58.39%),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뷰웍스(47.77%), 전문의약품 업체 메디톡스(37.38%), 전자동 정제 분류와 포장 시스템 업체 제이브이엠(33.43%)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만 해도 바이오 헬스케어주는 특허 등 막연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올해는 분기마다 30억~50억원 수준의 실적을 내는 기업들이 나오면서 중장기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종목들이 출현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 히든챔피언 종목들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회사도 있다.

26개 히든챔피언 기업들 가운데 주가가 하락한 기업은 OCI머티리얼즈(-29.59%), 네오피델리티(-14.49%), 원익IPS(-13.23%), 케이맥(-13.57%), 이오테크닉스(-8.88%) 넥스트칩(-0.74%) 등 6개사다

이들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OCI머티리얼즈로 태양광 산업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3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OCI머티리얼즈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0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억4700만원으로 11.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0억2000만원으로 66.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