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23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NEX-5R’과 ‘알파 NEX-6’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소니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관련 시장에서 선두를 굳히고 내친김에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도 업계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소니는 지난 2010년 ‘알파 NEX-5’로 미러리스 시장에 진입한 이래 줄곧 미러리스 분야 1위를 고수해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 NEX-F3의 출시에 탄력 받아 지난 8월,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 53%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카메라 시장에서는 28%의 점유율로 기록해 선두인 캐논(31%)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새로운 알파 NEX 2종은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해 사진과 동영상을 시간과 장소애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기기에 전송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전용 애플리케이션 ‘플레이 메모리즈 카메라 앱스’를 다운받아 실행하면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향후 카메라에서 페이스북 등 SNS에 직접 사진을 공유하는 것까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공개한 알파 NEX-5R은 미러리스 누적 판매 1위인 NEX-5 시리즈의 후속 제품이다. 1610만 화소의 DSLR과 동일한 대형센서를 통해 선명하고 아름다운 화질을 제공하며 초고화질(Full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알파 NEX-6는 DSLR과 동일한 사이즈 센서와 영상처리엔진, 시야율 100%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자식 뷰파인더 등을 탑재해 촬영 반응 속도와 조작성을 높였다. 완전 수동 모드, 스윕 파노라마 등의 촬영 모드를 빠르게 설정할 수 있는 모드 다이얼과 별도 조작이 가능한 보조 다이얼을 배치했다.
알파 NEX-5R과 알파 NEX-6 오는 29일부터 예약 판매가 진행되며 가격은 각각 99만8000원, 124만8000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