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어닝쇼크로 혼조세…기업 실적·유럽 향방 가를 듯

뉴욕증시는 이번주(10월22~26일)에 주요 기업의 실적 쇼크로부터의 탈출 여부가 증시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11%, 0.32%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1.26% 하락했다.

특히 주 후반 구글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맥도날드 등 대형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지난 19일에는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고했던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번 주에는 캐터필러 야후 페이스북 AT&T 보잉 애플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증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오는 25일 실적 발표에 앞서 23일 기존 아이패드보다 크기가 작은 이른바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아이패드 미니’가 애플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여부도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FOMC가 내달 6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특별한 조치를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3차양적완화(QE3) 효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위기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주요국 정상들이 유로존 붕괴를 막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현했기 때문에 진정 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은 지방선거 이후 구제금융 신청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재정 긴축 등을 조건으로 자금 지원 가능성을 내비쳐 구제금융 신청 명분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스페인 구제금융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로는 신규주택판매·주택가격지수·미결주택 매매·내구재 주문·3분기 국내총생산(GDP)·소비자심리 지수 등이 있다.

신규주택·주택가격·미결주택 등의 지표를 통해 최근 나타난 주택시장 회복세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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