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51%… 주식형 펀드보다 낮아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장하성 펀드가 고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기업지배구조 개선 펀드의 수익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기업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 5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5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수익률 6.34%는 물론,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4.79%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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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적인 출발과 달리 기업지배구조 개선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나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밑돌고 있는 것이다.
개별 펀드별로는 HDC퇴직연금좋은지배구조40자[채혼]의 수익률이 3.46%로 가장 높았고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자[주식](C/A)가 0.72%로 가장 낮았다.
무엇보다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목적을 위해 대형주 위주로 투자한 것이 수익률 저조의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계열사가 많은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는 지배구조 개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에서 중소형주의 강세가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대형주 비중이 많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펀드가 소외됐다는 분석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17일까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후 평균 수익률은 10.58%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았다.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기업구조 개선 펀드는 순환출자 등의 해소를 위해 주로 대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중소형주 위주의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