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CJ에 대해 최근 주요 지주회사 종목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였다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훈 연구원은 “CJ GLS와 대한통운의 합병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많은데, 현재 지배구조의 변화없이 합병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NAV대비 할인율은 지난 1년간 51%에서 29%로 축소)이 크게 감소했고 목표주가를 상향할 여지 역시 제한적”이라며 “지난 3개월간 CJ의 주가상승률은 주요 자회사 평균 상승률 대비 20%p나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CJ제일제당, 대한통운 등 핵심 계열사 지분가치 외에 CJ만의 모멘텀이 필요한데, 자체 사업이 없는 CJ로서는 비상장자회사 등의 의미 있는 실적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비상장사인 CJ푸드빌과 CJ올리브영은 적자가 지속되거나 NAV기여도가 3% 미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푸드빌의 해외진출의 경우 2011년 해외법인 순손실이 59억원에 이르러 아직 성과를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따라서 CJ가 CJ제일제당 등 핵심회사에 대한 대안투자 그 이상의 의미가 낮은 상황에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의 매력에 중점을 둔다면 ㈜CJ보다는 자회사를 직접 매수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CJ그룹이 현재 지배구조를 유지한 가운데 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주주인 CJ와 CJ제일제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