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국채 가격이 나흘째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1bp(1bp=0.01%) 오른 1.83%를 기록 중이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0%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01%로 전일보다 1bp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4만6000건 증가한 38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6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 등 다른 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민간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9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전망인 0.2% 상승을 세 배 웃돌았다.
지수는 또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10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가 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마이너스(-)1.9에서 반등하고 전문가 예상치 1.0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이날 시작되며 유럽 재정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70억 달러어치의 30년물 물가연동채권(TIPS)을 금리 0.479%에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전문가 예상치 0.483%를 밑돌고 사상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투자자들이 물가 상승을 우려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