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달러 대비 약세…지표 악화 우려

도쿄외환시장에서 15일(현지시간) 유로화 가치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퍼지면서 유로에 대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U 정상회의 18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00분 현재 전일보다 0.15% 하락한 1.29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마리토 우에다 FX프라임 이사는 “유럽 지표가 악화하면서 유로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한다면 희망이 있지만 아직까지 해결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공개되는 독일 투자자신뢰지수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유로 약세를 이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에서 전문가들은 독일 유럽경제연구소(ZEW)가 발표하는 10월 투자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14.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의 -18.3에서 개선된 수치이나 기준인 ‘제로(0)’를 여전히 밑도는 것이다.

유럽의 경기 악화는 중국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3일 발표된 9월 중국의 대EU 수출은 전년보다 10.7% 줄었다. 이는 4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다.

유로 가치는 엔에 대해서는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0.11% 오른 101.47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엔에 대해 상승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78.59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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