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우려·고용지표 개선에 혼조…다우 18.58P↓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기업 실적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여 시장 분위기를 다소 완화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8.58포인트(0.14%) 내린 1만3326.39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0포인트(0.08%) 떨어진 3049.3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32.84으로 0.28포인트(0.02%)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두 달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고조시켰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가 44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24억7000만 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44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대중국 무역 적자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던 전월의 293억8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287억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2일에는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유럽 재정위기와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경제에 걸림돌로 다가올 ‘재정 절벽(fiscal cliff)’ 사태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고용지표 개선이 그나마 호재로 작용했지만 통계 수치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분위기를 역전시키기에 부족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3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2월 이후 4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는 전주의 36만9000건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37만건을 크게 밑돈 것이다.

4주 평균 건수도 지난주 36만4000건을 나타내며 지난 3월말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의 37만5500건보다 1만1500건 줄어든 수치다.

고용지표 개선으로 들떠있던 시장은 이번 통계에 한 대형 주(州)의 분기 실업자 수가 누락됐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다시 분위기가 냉각됐다.

미국 노동부의 한 경제전문가는 다우존스에 이번 실업자 수가 급감한 것은 한 주의 보고가 누락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누락된 대형 주가 어느 곳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징종목으로는 애플 주가가 2.0% 빠지며 기술주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에 이날 상장된 셔터스탁과 리얼로지홀딩스는 각각 27.4%, 26.7%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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