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받은 레프코위츠 연구에 한국인 부부 참여

입력 2012-10-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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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안승걸 교수 부부, 레프코위츠와 사제지간

올해 노벨화학상을 차지한 로버트 레프코위츠(69) 미국 듀크대 생화학과 교수의 연구에 한국인 과학자 부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년간 사제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안승걸(44) 교수와 그의 부인이자 현재 레포코위츠 교수팀의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김지희(44) 박사다.

안 교수는 서울대 분자생물학과 87학번으로 서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97년 듀크대 박사 과정에 입학하며 레프코위츠 교수와 인연을 맺었다.

안 교수는 레프코위츠 교수의 지도를 받아 2002년 세포 수용체의 작용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연구원 과정을 거쳐 현재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지희 박사는 이화여대 출신으로 서울대 분자생물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도미, 듀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레포코위츠 교수 밑에서 선임연구원(시니어 스태프)으로 활약하고 있다.

안 교수는 스승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9일(현지시간) 오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레프코위츠 교수는 1980년대 수용체를 발견한 이후부터 꾸준히 노벨상 물망에 올랐다”며 “레프코위츠 교수는 스마트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아랫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를 많이 하고 무엇보다 열정이 굉장히 많은 분”이라고 말했다.

레프코위츠 교수는 브라이언 코빌카(57)교수와 함께 ‘세포와 감성(cells and sensibility)’이라는 연구를 통해 GPCRs(G Protein Coupled Receptors, G단백질연결수용체)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내부 작용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레프코위츠 교수의 연구진은 안 교수를 포함해 3명의 부교수와 선임 연구원 2명, 기술 스태프 7명, 박사후 과정 9명 등 행정과 비서를 포함해 약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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