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알루미늄 스크래치가 공급 부족 이끈다?

입력 2012-10-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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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알루미늄 스크레치 등의 불만에 대응하기 위해 품질기준을 강화하면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애플의 아이폰5의 공급 부족이 엄격한 품질관리로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달 12일 아이폰5에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anodized aluminum)을 사용해 더욱 가볍고 얇아진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알루미늄에 스크레치가 쉽게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졌고 애플은 공급업체들에 더욱 강화한 품질기준을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팍스콘의 혼하이정밀은 품질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스턴에지앤리치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5에 단순한 디자인을 강조해 조립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애플이 각각의 기기가 정확한 제품으로 만들어 지길 원하는 등 품질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고 말했다.

팍스콘의 한 근로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5의 제조는 알루미늄 하우징에서 마지막 단계까지 매우 엄격해 품질 기준에 맞는 제품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다우링 애플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다.

애플은 아이폰5를 출시한 첫 주 5일간 500만대를 판매했지만 업계에서는 공급이 충분했다면 더 많은 기기가 팔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5의 4분기 판매 전망치를 4900만대로 종전의 5700만대에서 하향 조정했다.

RBC는 이같은 하향의 배경으로 아이폰5의 부품 공급 부족을 꼽았다.

애플의 엄격한 품질관리는 팍스콘 공장의 파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애플의 아이폰5를 제조하는 중국 허난성의 팍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지난 5일 파업을 벌여 일부 라인의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나스닥에서 애플 주가는 이날 0.36% 하락한 635.85 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9일의 최고치에서 10% 가량 빠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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