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일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3bp(1bp=0.01%) 내린 1.71%를 기록 중이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6%로 전 거래일 대비 보합세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92%로 전일보다 5bp 하락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의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3.9%에서 3.6%로 낮아졌다.
IMF는 “글로벌 경제가 급격히 둔화할 가능성이 걱정스러울 만큼 높아졌다”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6분의 1에 달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IMF는 “유럽과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이 단기 경제적 도전에 선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의 이날 3년물 국채 발행에 투자자의 수요가 몰렸다.
3년물 국채 발행금리는 0.346%로 예상치인 0.350%를 밑돌았다.
응찰률은 3.96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의 3.94배였다.
지난 10번의 3년물 국채 발행 평균 응찰률은 3.56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