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버핏이라면 이 기업!… 금화피에스시

입력 2012-10-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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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과 우리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곳이 발전소이다. 발전소는 대규모 설비와 장치로 이뤄져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정비와 보수가 필요하다. 정비와 보수가 행해지지 않으면 가동 중단이나 폭발 사고 같은 불상사가 발생한다.

이처럼 국내의 원자력, 화력 발전소의 시설이나 기기를 보수하고 정비해주는 회사가 금화피에스시이다. 국내에는 발전소의 시설이나 기기를 보수 정비해주는 민간정비 회사가 금화피에스시를 포함해 6곳이 있는데, 금화피에스는 이 가운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1년 기준으로 민간 발전 시장 점유율울 보면 금화피에스시(38.5%), 석원산업(20%), 일진에너지(19.2%), HPS(11.7%), 에이스기전(9.4%), 윈플랜트(6.4%)순이다.

금화피에스시가 민간 발전 정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결은 1995년 이 시장의 태동기에 조기 진입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민간 업체로는 최다 발전 정비 경력을 갖고 있다. 1981년 설립 이후 발전소 건설과 정비를 통해 노하우를 쌓아왔고, 지식 공유와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00년부터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고, 2004년에는 부설연구소 신설했고 2010년에는 민간 발전 업체로는 처음으로 전문 정비 지원팀을 발족했다. 발전 정비 서비스의 성패가 인력과 노하우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화피에스는 해자(경쟁력)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0년간 이 회사의 매출액과 이익을 살펴보면 변동성은 있지만 지속적으로 개선돼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회사의 최근 5년간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과 각각 20.1%, 13.4%이다. 금화피에스시의 사업 분야인 민간 발전 정비 시장은 향후에도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의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발전원별로 원자력 14기, 석탄 15기, LNG 19기, 수력/양수 2기 등을 세울 예정인데, 이 경우 금화피에스시의 수혜가 예상된다. 발전소의 증가에 따라 발전소가 잘 가동되는지 체크하고, 수리하는 정비 사업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채권성 주식으로 분류할만 한 종목인 셈이다.

이민주 버핏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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