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기선행지수(CLI) 8월에 100.1로 전월비 하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경제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OECD는 이날 종합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 8월에 100.1로 전월의 100.2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CLI는 34개 선진국의 경기전망을 종합한 지수다.
OECD는 “CLI는 주요국 대부분의 경제가 앞으로 수 분기 약화할 것임을 시사했다”며 “브라질과 영국 정도 만이 약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8월 CLI는 99.4로 전월의 99.5에서 하락하며 선진국 경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OECD는 전했다.
CLI 수치가 100 밑으로 떨어지면 장기적으로 경제가 침체할 것임을 나타낸다.
미국은 100.6에서 100.5로 떨어졌다.
영국의 8월 CLI는 100.1로 전달의 100.0에서 올라 주요 7국(G7)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를 살펴보면 브라질은 지난 7월의 99.3에서 99.5로 올랐다.
중국은 99.4로 전달과 동일했다.
인도는 97.6에서 97.5로, 러시아는 99.1에서 98.8로 각각 하락했다.
남아공은 100.4에서 100.3으로 떨어졌다.
한편 일본과 한국의 CLI는 각각 7월의 100.4에서 8월 100.3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