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올해부터 달라진 '이것'…알고가면 재미 100배

입력 2012-10-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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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국제영화제인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 및 남포동 일대 7개 상영관에서 펼쳐진다. 1995년 시작된 BIFF는 그동안 수차례의 혁신과 진화를 거듭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비상했다.

올 BIFF의 눈에 띄는 변화는 BIFF기간 연장이다. 단 하루가 늘었지만 변화의 폭은 꽤 크다. 올해는 BIFF기간 두 번의 주말이 끼어있다. 이 같은 기간 연장은 직전 BIFF까지 있었던 평일 중심에 따른 관객 포화로 편안한 관람이 불가능했던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또한 기간 연장으로 폐막식이 토요일에 열리게 돼 영화팬들의 부산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도 보인다. 올해부턴 먼저 예매한 영화팬을 배려하기 위한 지정좌석제도 새로운 시도다. 이용관 BIFF 집행위원장은 “두 번의 주말을 이용해 관객의 과포화를 막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이 시스템이 안착되면 다음 영화제부턴 일정을 하루 더 늘려 폐막을 일요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관계자들라면 올해 필름마켓을 주목해야 한다. BIFF의 메인 프로그램인 아시아필름마켓에 ‘북 투 필름’(BOOK TO FILM)이 신설됐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 원작 판권 판매를 원하는 출판사와 구매자인 영화 제작사들을 연결해 주는 자리다. 올해 최종 참여하게 된 콘텐츠는 영화제 측이 ‘영화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10편이다.

배우 지망생이라면 부산은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다. 2005년부터 BIFF를 통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육영역을 넓혀 연기자 부문을 신설했다. 신설된 아시아연기자아카데미(AAA)에 최종 선발된 7명의 신인 배우는 1년 간 각 2차례 국내 교육과 해외연수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되고, 캐스팅 섭외를 비롯해 향후 매니지먼트사 전속계약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연기활동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BIFF에서 받는다.

영화배우들이라면 ‘전설적인 선배’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잡게 된다. 원로배우 신영균의 회고전이 이번 BIFF에서 열린다. 1960년 데뷔작 ‘과부’부터 20년동안 317편에 출연한 신영균의 작품 가운데 대표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전용관’ 운영도 한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BIFF기간 동안 ‘장애인 전용관으로 확정돼 BIFF출품작 중 한국영화 7편, 해외영화 11편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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