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코리아' 우리가 주역]대림산업, 플랜트 강자…해외서도 ‘펄펄’

입력 2012-09-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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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등 중동시장 비롯해 동남아 진출… 올해 중남미도 공략

국내 건설사 중 대림산업은 플랜트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동, 동남아시아 국가 등 해외까지 영향력을 뻗치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현재까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사우디와 쿠웨이트에서 석유화학 플랜트와 가스라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공종 및 지역다변화를 위해서 추진한 베트남 발전 플랜트 프로젝트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사우디 시장의 전통적 강자 = 이 기업은 그동안 사우디 누적 수주액만 15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10월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1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 쇼아이바 Ⅱ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맡은데 이어 올해 7억10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 합성고무 플랜트를 수주하며 사우디에서만 누적 수주액이 1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업체는 올해 사우디 알 주베일 석유화학회사로부터 미화 7억1000만 달러(약 8300억원) 규모의 켐야 사우디 합성고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부에 위치한 주베일 산업단지에 합성고무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6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됐다.

대림은 6개 패키지 가운데 3개 패키지를 단독으로 수주했고 설계, 구매, 시공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EPC)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고성능 합성고무를 연간 40만t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업체는 또 미화 2억2000만 달러에(한화 2523억원) 라빅 II 프로젝트 CP-1 패키지 수주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 또한 일괄도급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일본 스미토모 화학이 공동으로 발주한 프로젝트로 사우디 라빅시 인근의 홍해 연안에 초대형 종합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림이 참여한 사우디 주베일 아람코 정유공장(JER) 프로젝트는 사우디 자국 내 정유사업을 주관하는 국영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와 프랑스 토털(Total)사가 공동으로 일간 40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로 전체 사업규모는 100억달러를 상회한다.

대림은 2009년 7월 주베일 아람코 정유공장 주요공정 4개 패키지 중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 2B를 총 8억2000만달러에 최초로 일괄도급방식으로 단독 수주해 내년 2월 완공 목표로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JER 프로젝트는 대림산업이 사우디에서 일괄도급방식으로 따낸 첫 정유플랜트 공사이기도 하다.

▲JER 프로젝트는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 받고 있다. 대림이 사우디에서 설계·구매·공사로 이뤄지는 일괄도급방식으로 따낸 첫 정유플랜트 공사이기 때문이다.사진=대림산업
◇쿠웨이트서도 사업수주 이어져 = 대림산업은 쿠웨이트에서는 2228억원 규모의 원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 원격 제어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쿠웨이트 오일 컴퍼니(KOC)가 발주했으며 대림산업은 이번에도 일괄도급방식으로 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내에 설치된 파이프라인을 따라 운송되는 원유와 가스의 측정 및 누출을 실시간 원격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정보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파이프라인의 정보를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이를 운용하는 보조중앙제어센터를 쿠웨이트시티 40Km 남단에 위치한 Shuaiba 지역에 건설하게 되며, 관련 계측기기를 파이프라인을 따라 설치할 계획이다.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참여 = 이 기업은 중동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 건설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베트남에서 총 사업비 12억 달러 규모의(대림 지분: 7억1000만 달러) 베트남 타이 빈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회사인 페트로 베트남 그룹에서 발주했으며 총 발전용량 1200MW급의 베트남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대림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부가가치 선진 플랜트 영역으로 평가 받고 있는 기본설계를 포함해 상세설계와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보일러 및 주기기를 포함하는 파워 블록(Power Block) 공급, 시운전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 목표 동남아·중남미 진출 모색 = 지난해 6조원 규모의 해외 신규 수주를 기록한 대림은 올해 플랜트와 토목 분야에 대한 수주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아래 8조1000억원의 해외 수주 목표를 설정했다.

이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전통적인 주요 해외 사업지에 대한 수주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철저한 리스크 및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와 중남미 등 신규 사업지 진출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발전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국내외의 다양한 발전소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어 발전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EPC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발전사업 분야의 신사업 및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여 해외 수주 확대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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