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매가 변동률 -0.04%…전세가는 0.05% 올라
취득세와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해주는 9.10부동산대책이 발표됐음에도 시장이 살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정확한 시행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데다 실제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기간은 3개월 정도에 불과해 거래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수 문의는 거의 늘지 않았으며 하락세는 지속됐다.
반면 전세가는 본격적인 이사철인 9월 들어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재계약 사례가 늘며 전체적으로 물건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7~13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4%, 전세가는 0.05%를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 매매가·전세가 변동률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다. 송파구(-0.17%)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구로구(-0.14%) 강북구(-0.07%) 영등포구(-0.07%) 강서구(-0.06%) 양천구(-0.04%) 강남구(-0.04%) 노원구(-0.03%) 마포구(-0.03%)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취득세 감면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고, 가격 하락 우려가 지속되면서 급매가 아니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로구도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가격을 낮추고 있지만 매수세가 워낙 약해 거래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 -0.05%, 경기도 -0.04%, 인천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군포시(-0.36%) 산본신도시(-0.24%) 과천시(-0.15%) 광명시(-0.12%) 분당신도시(-0.11%) 용인시(-0.10%) 인천 계양구(-0.07%) 수원시(-0.06%) 평촌신도시(-0.03%) 인천 서구(-0.03%) 등이 내렸고, 평택시(0.02%) 안성시(0.01%)는 올랐다.
한편 전세가 변동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06%를 기록했다. 송파구(0.40%)가 크게 올랐고, 마포구(0.09%) 금천구(0.09%) 중랑구(0.07%) 광진구(0.06%) 구로구(0.04%) 도봉구(0.04%) 노원구(0.03%) 등이 상승했다. 강서구(-0.05%)가 유일하게 하락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5%, 경기 0.06%, 인천은 0.01%로 조사됐다. 광교신도시(0.91%) 오산시(0.54%) 김포한강신도시(0.19%) 구리시(0.19%), 수원시(0.16%) 광명시(0.09%) 용인시(0.08%) 안산시(0.07%) 동탄신도시(0.07%) 산본신도시(0.06%) 안양시(0.04%) 등이 올랐다.
지방 전세가 변동률은 경북(0.02%) 대구(0.02%) 충남(0.03%)이 소폭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