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금융권과 손잡고 통신비 부담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가계지출에서 통신비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통신비 인하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통신비는 15만4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12개 항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가계비 전체를 놓고 보면 식비와 교육비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금융권과 결합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롯데카드와 제휴를 맺고 통신 업종에 특화된 프리미엄 카드로 적립형과 할인형 두 종류의 ‘LG유플러스 스마트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적립형인 ‘LG유플러스 스마트 세이브 롯데카드’는 스마트 세이브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 구매금액을 세이브포인트로 상환할 수 있다. 전월 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이 30~50만원이면 6000점, 50만원 이상이면 9000점을 적립할 수 있다.
할인형인 ‘LG유플러스 스마트 DC 롯데카드’는 이동통신 또는 인터넷 요금 자동이체 시 전월 일시불, 할부 이용금액이 30~50만원이면 6000원, 50만원 이상이면 9000원을 매월 통신요금에서 할인받게 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대한생명과 손잡고 연금상품에 가입하면 통신비를 지원하는 ‘U+한화연금보험’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 고객이 이 연금상품에 가입하면 통신비와 2년 이후 단말기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연금 가입 후 3개월 간 매월 1만원, 이후 21개월간 월 납입 보험료의 10%를 통신비로 지원한다. 가입 후 2년이 지난 시점에는 월 납입 보험료의 50%를 휴대전화 기기 교체 비용으로 지급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휴카드를 이용한 적립된 포인트나 월별 실적으로 인한 요금할인등으로 통신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추후 LG유플러스는 통신과 금융을 결합해 컨버전스(융합)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자사의 통신인프라를 활용해 사업을 다각화 할 방침이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