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재경부 두루 걸친 정통파…금융권 입장 대변하는 '소신맨'
특히 신 회장은 앞서 은행연합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입장을 적절히 조율하면서도 금융권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는 소신행보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신 회장의‘불도저식’업무 추진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때문에 출범 초기 금융당국을 비롯한 정부와의 조율이 필요한 가운데 적극적인 공격경영이 시급한 농협금융으로서는 가장 안성맞춤인 인사라고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회장 선임 당시 지주와 농협중앙회 측은 신 회장에 대해 “정부출자 문제 등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강력한 추진력과 노조와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면서“농협금융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회추위 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같은 역량을 증명하듯 신 회장은 취임 초기 농협중앙회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인 노사 합의를 도출해냈다.
또한 취임사에서 “농협금융을 운영하는 데 있어 외부의 부당한 경영간섭이 있으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혀 농협금융 직원들의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어 직원 고용 안정과 근로조건에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지주사와 계열사 임원 등 주요 보직에는 내부 인재를 발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약속했다. 이어 관련 법규, 정관, 경영협약 등을 토대로 계열사의 자율경영을 보장하고 경영 성과에 신상필벌을 확실하게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같이 농협금융 일신의 기치를 내건 신 회장에게 주어진 첫번째 과제는 경제 불확실성의 증대 속 농협금융의 올해 경영목표인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
이에 대해 신 회장은 비상경영계획을 수립, 4대 방향으로 △건전여신 확대 △비이자이익 확대 △리스크관리 강화 △일반경비 감축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신 회장의 적극적인 영업수익 개선정책이 농협금융의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