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공부채 16조 달러 돌파
뉴욕채권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새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수요가 줄었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이 국채 하락세를 제한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날보다 2bp(1bp=0.01%) 오른 1.57%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0.23%로 전일보다 1bp 상승했다. 30년물 금리는 1bp 상승한 2.68%를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일 “ECB가 유통시장에서 2~3년 만기의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국채를 매입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제이슨 로건 구겐하임파트너스 미국 국채 트레이딩 담당 이사는 “드라기는 국채 매입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다”면서 “이에 국채 수요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49.6으로 석달째 위축세를 나타냈다.
지난 7월 건설지출도 전월 대비 0.9%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에서 크게 벗어났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공공부채가 지난달 31일 기준 총 16조2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공공부채는 지난 2007년에 9조 달러 수준이었나 이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를 막으려고 정부가 지출을 대폭 확대하면서 급속히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