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빛과 그림자']'대외신용 상향' 한국경제 도약 '청신호'

입력 2012-08-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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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이어 S&P·피치도 등급 올릴 것…해외채권 금리 긍정적 영향

사상 첫 ‘더블A’로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은 한국경제 도약의 마중물이 됐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27일 전격적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으로 한 단계 높였다. ‘더블A’ 등급은 채무 지급 불이행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뜻으로 한국이 당당히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다.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을 신호탄으로 다른 신용평가사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HSBC와 씨티그룹은 이번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힘입어 연말까지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스탠다드앤드푸어(S&P)는 ‘A+’로 각각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오는 9~10월 정도에 이들 신용평가기관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신용조정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직접적으로 정부·기업·은행·공기업의 외화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채권발행 비용이 낮아진다.

실제로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바로 다음날인 지난 28일 최장기 국고채 30년물을 최초로 입찰에 부친 결과 낙찰금리가 연 3.11, 3.14%로 잠정 결정됐다. 이는 직전까지 최장기물이었던 국고채 10년물 금리 연 3.08%보다 각각 0.03, 0.06%포인트 높다. 30년물 총 8000억원어치는 3.9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서 이뤄졌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상향은 한국경제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갈 경우 금융기관 및 일반 기업들의 신용등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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