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0년물 시대 성공 예감....발행 D-13..."국가위상 제고 기대감”

입력 2012-08-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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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수단 선정통보 후 내일 주간사 선정

국채 30년물 시대가 성공적인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11일 발행되는 30년물 국고채 인수단을 29일 선정해 통보한 데 이어 30일에는 주간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28일 국고채 30년물 인수단 구성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응찰금리는 국고10년에 6~8bp 더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10bp내외로 예상했다.

국고채 30년물 발행은 단순히 채권 상품이 추가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공급자인 정부로서는 장기간 안정적인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수요자인 각 기관들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각종 연금상품들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조화 할 수 있다.

특히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장기채 발행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맞물려 한국 채권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안정적인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강화될 것”라며 “고령화로 인해 퇴직·연금보험 시장이 커지면서 장기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흥행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보다 신용등급이 비슷한 국가 가운데 한국 국채의 금리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금융위기 이후 30년물을 발행한 국가가 전무한데다 이미 발행해 왔던 국가들 중 심각한 재정 위기와 국가채무에 시달리고 있는 PIGS 4개국(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은 발행이 아예 불가능해 수요가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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