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코스피 상승세 이어질까…美소비지표 발표 주목

입력 2012-08-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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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금융시장의 관심이 다시 미국 경제지표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실적 시즌이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고 미국의 주요 지표들의 발표가 많이 예정돼 있다. 시장은 이를 통해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가늠해보고자 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미국 지표들은 현 수준에서 추가로 악화되지는 않겠지만 회복도 강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은 경기 불안은 완화시켜주되 3분기에 대한 기대도 유지시켜주는 쪽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전망

시장금리 국고채는 3년물 기준으로 2.70~2.90% 사이에서 소폭 약세 전망이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를 배경으로 주 초반 금리 상승 흐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8월 연속 또는 이후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감이 쉽게 꺽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의 지표 결과가 환율의 주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되는 미국 주요 지표가 대체로 경기 불안은 다소 완화시켜주되 추가 부양의 필요성은 남겨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환율에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기대감에 기인한 하락이라는 점에서 그 폭은 제한 될 수 있다.

◇애그플레이션, 지나친 경계는 금물

올해 6월 중순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소 소위 애그플레이션(agflation)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소맥 가격은 46.6%, 옥수수 가격은 36%, 대두 가격은 30% 각각 급등했다.

최근의 곡물가격 급등은 주요 곡물 수출국의 가뭄 사태로 선물시장에서 농산물에 대한 투기적 자금 유입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 주요 생산국의 기후 여건이 단기간내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당분간 공급 충격에 따른 곡물가격의 상승 가능성은 유요하다.

다만 과거 곡물가격 급등기인 2007년 4월~2008년 3월과 2010년 6월~2011년 3월의 사례를 통해 볼 때 곡물가격 급등이 여타 상품가격의 상승 및 대외 악재와 연결되지만 않는다면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농산물 순수입국인 한국 입장에서 분명 긍정적인 요인은 아니다. 다만 과거 물가 및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경험을 상기하면 이에 대해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이보다는 핵심변수라고 할 수 있는 주요국 경기여건과 유럽발 대외불확실성 흐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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